작성자 : 구절암   |   열람수 : 6,136   |   작성일 : 18-09-29 03:45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지정리에 위치한 보개산(寶蓋山) 정상부에 있는 사찰로 일명 칠절사(七節寺)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한때 아홉곳의 절이 있다고 하여 구절암이라고 불리지만, 현재는 몇채의 전각이 전부이다. 정확한 창건시기는 알 수 없으나 중창기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백제 때 창건된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강희(康熙)라고 새겨져 있는 조선시대 당시의 기와조각이 발견된 이후 청나라 강희제의 재위 기간인 1662년~1722년 사이에 창건되거나 다시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구절암에 관련한 기록은 모두 소실되어 남아 있지 않으며, 1968에 마지막으로 중건되어 중건기가 걸려 있다. 사찰은 법당, 삼성각, 요사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9년에 새로이 개축된 대웅전이 있다.



구절암에는 충남문화재자료 제361호로 지정된 홍성 구절암 마애불(洪城九節庵磨崖佛)이 있다. 코끼리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의 역사는 고려시대 이전 작품인 것으로 보아 사찰의 역사가 매우 오래 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미륵불이 모셔진 코끼리바위는 석존께서 2,600여 년 전 도솔천 내원궁에서 백상(흰코끼리)을 타고 마야부인 태중으로 강림하셨듯이 코끼리 바위에 미륵좌불을 새겨놓은 것은 완성되지 못한 중생들의 개개인 불성이 완성된 부처를 이룰 수 있다는 좋은 희망 메시지를 전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달마바위, 복두꺼비바위, 거북바위, 메주바위, 여근바위, 애기꼬추바위, 잉어바위, 천재단바위, 말바위 등 여러 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도량은 법당 뒷편의 바위들과 거북바위가 시원하고 강한 기운을 뿜어 주고 아주 맑아 도를 닦는 이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예부터 미륵님께 기도를 하면 부처님의 영험으로 아들을 점지해준다고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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